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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잘쯔부르크

잘쯔부르크(salzburg)는 소금광산 도시였다고 한다.
잘쯔(salz)가 바로 소금......

잘쯔부르크 관광은 두마디로 대변된다..
모짜르트와 사운드 오브 뮤직이 그것......
모짜르트 생가는 물론이고 모짜르트가 살던곳
모짜르트동상,모짜르트 쵸코렛,모짜르트 외가집까지.

모자르트 외가집은 잘쯔감머굿이라고 아름다운 호수지대에
있는데 사운드오브뮤직 첫부분에 나오는 아름다운 교회첨탑이 바로 거기였다.
거기 호수가 볼프강호수라 한다.
그 마을은 길이 모두 눈으로 덮혀 있었고.
알프스의 빙하가 녹은 수정같이 맑은 호수엔 하얀 오리인지 백조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그림같이 아름다운집들은 예쁘게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해
놓아서 마치 꿈속에서 보는 풍경 같았다..
거기 호수에서 유람선을 탔는데  본전생각이 조금 났다.
 그 옵션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사운드오브뮤직에 나오는 미라벨정원은 마리아가 아이들과
도레미송을 부르던 곳이라 한다.

우리가 갔을 땐 겨울이어서 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은 볼수

없었다.


시내 거리를 걷다가  카라얀집을 지나가기도했다. 

카라얀의 실물크기만한 동상이 집 한귀퉁이에 있었다.

모짜르트 생가가 있는 곳은 상가건물들이 즐비한 곳에 있었는데 특히 간판이 참 아름다운게 인상적이었다.

그거리이름은 게트라이데거리라 하는데 때마침

크리스마스시즌이어서 파격적인 세일을 하는 곳이 많았다.

일행중에 행동이 민첩한 사람들은 싼 값에 부츠며,코트를

쇼핑한 사람들이 있었다.

 


잘쯔부르크의 모짜르트동상앞.

 

 

모짜르트생가에 가보았으나 내가 음악에 문외한이어서 그런지 별 감흥을 느낄 수는 없었다.


잘쯔부르크에서 가장 잊지 못할 일은 호텔에서 너무 추워
잠을 못잔 기억이다.
드라마'인어아가씨'에서 아리영과 주왕이가 스위스로
신혼여행가서 호텔방이 춥다는 말을 자주했는데

우리가 바로 잘쯔부르크에서 그런 일을 겪었다..
헝가리부다페스트,체코프라하,비엔나에선 전혀 안그랬는데
미리 말을 듣긴했지만 잘쯔부르크에서는 해도해도 너무하다싶게 추웠다.
너무 추워서 잠을 못잘지경이었고,오리털파카를 입고 딸래미랑 부등켜 안고서야 겨우잤으니까.
하지만 아침에 호텔방의 커튼을 열어 젖히는 순간 모든게 용서가 되었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

겨울인데도 푸르른 초원이 펼쳐져 있었고 그위에 군데군데 그림같이 아름다운집들이랑 그 초원 끝에 눈덮힌 장엄한 알프스가 떡 버티고 있는 풍경은, 밤새 잠을 못자게한 정말 너무하다 싶게 짜디짠 난방인심에 대한 불평을 조용히 잠재울만했다.

전날 체코프라하에서 잘쯔부룩까지 버스로  한 10시간을 달렸다.도중에 운전기사가 길을 찾지 못해 헤매고 또 눈이 엄청나게 쏟아지기도 하고 해서......

암튼 지난밤 한밤중에 호텔에 도착했기 때문에 호텔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걸 몰랐었다.
아침에 그 풍경을 보고 뜻밖의 선물을 받은 것 처럼 다들 흐뭇해했다.

유럽의 겨울은 날씨가 너무 음울해서 겨울에 크리마스같은 대축제가 있다는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 여행기간중에 잘쯔부르크에서만 잠깐 해를 보았는데
얼마나 반갑던지....그네들은 겨울에 해가 나면 서로 전화한다고한다..
해 나왔다고...
겨울동안(거의 10월경부터라고 하더군요 ) 몇달동안 해를 못보고 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면 우리나라의 겨울은 너무 좋은 것 같다..
역시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는 결론이 나온다.

아래 사진은 잘쯔부르크 호텔(?)에서 아침에 베란다에서 찍은 것......너무 이른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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