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며느리가 먼저 출근하고
내가 손자등교를 챙겨야 하는 시간
엄마가 코디해 놓고 간 옷을
거부하고 갑자기 옷장에서
겨울 조끼를 꺼내 입는다
아무리 말려도 듣지 않고
기어코 저렇게 입고 갔다.
더우면 벗으면 된다면서...
결국은 조끼는 벗어서
학교에 놓고 왔단다.
낮최고 28도가 예보된 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손자다.
아파트에서 벼룩시장을 했단다
세현이가 쓰지 않는 물건들을
가지고 나가서 팔았는데
제법 팔았고 매우 재밌어했다고...
물건도 많다
아닌 게 아니라 결혼 안 한
이모 둘의 조카 사랑이
대단해서 쌓이는 선물이 많았었다
어린이날, 생일, 크리스마스
그리고 설날, 추석에
받는 선물이...
물건 파는데 설명도
잘하고 호객도 잘했단다
그쪽으로 재능이 있는 것 같단다
뜻밖에 세현이의 재능을
발견했다고...ㅎㅎ
어쨌든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무럭무럭
잘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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