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홍매화

날짜 3.18(월)
시간 12:00~13:00
아직 만개하진 않았다.
우리가 가던 날
홈페이지에 60% 개화라고
되어 있었다

사찰 문을 통과하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매화
이런 분홍색매화도
흔치 않은 것 같다

아래 석상은 지난번에는
못 보던 석상이다

불견

불문

불언

계단에 약한 나는
심호흡 한번 하고
올라가야 했다

각황전 옆 조그맣게 붉게
보이는 것이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매화다

오늘의 주인공 홍매화
100% 만개할 때 가면
더 좋았겠지만
시간이 안되니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같이 간  내 짝지 목석님은 역시
목석답게 볼 거 없다며
사진 한번 안 찍고
팔짱 끼고 무표정으로
다닌다

우리 목석님은
저 홍매화에 매료되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분들과는
사뭇 다른 종족이다.
저 인파 중에는 남자분들도
많다

그것도 우리 목석님보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자기 아내를 홍매화 앞에
세워 놓고 이리 찍고
저리 찍는 부부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우리 목석님은 화엄사를
20여 년 만에 오는데
자기  기억에 있는 화엄사랑
너무 다르다고...
맞다
20여년 전에 비해
너무 많은 사찰건물들이
들어서서 이게 화엄사인가
어리둥절 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기억하는 건
대웅전, 각황전
쌍사자석등 정도이다.
구례 간김에 어디 한군데
더 들리고 싶었는데
사성암과 쌍산재가
고려대상이었는데 집돌이 목석님은
그냥 빨리 집에 갔으면 하는
심정인거 같아서
집으로 가는 방향인 쌍산재가
당첨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