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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일연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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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연휴 첫날
90세인 친정어머님이 코로나확진을
받으셨다고 하셔서 친정어머님한테
다녀왔다.
그런데 아산 가는 길에 여기저기서
차가 막힌다.고속도로는 물론이고
국도까지...
아마도 연휴 첫날이라서 다들 마지막
휴가를 떠나는 모양이다.
전복죽과 급하게 만든 반찬 몇가지 해서 현관에서 전달하고 왔다.

엄마는 증세가 가벼우니 당신이 마스크 쓰고 있을테니 밥 먹고 가라고 하신다.
안그래도 현관문을 여니 맛있는 밥냄새가 났다.
쌍둥이 손자들을 봐야 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모르니 안된다고 그냥 나왔는데 마음이 좋진 않았다.

4차접종을 하셨기 때문에 그나마
가볍게 지나가시는걸까?

돌아오는 길도 어찌나 막히던지
평소보다 1시간 더 걸렸다.
돌아오는 길에 물폭탄을 만났다.
이놈의 비는 언제까지 올련지...


어제 오후에는 오전에 교회 다녀오고는
집콕. 답답해서 저녁에 동네 카페를
찾았다.
집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카페인데 날이 습하니 거기까지
가는데도 후텁지근하고 땀이난다.
남편이 좋아하는 팥빙수 1인용
나는 수박주스로 더위를 달래본다.
아니 그보다는 추울정도의 카페 에어컨에 더위가 금방 사그라졌다.
역시 여름엔 에어컨 켜진 실내가
최고...
이렇게라도 나들이를 하니 답답함이
풀리는거 같다.



오늘은 비가 안온다기에 드라이브라도
나가볼까 했는데 남편 눈치를 보니
그닥 나가고 싶어하지 않는것 같다.
해서 점심 외식하는 걸로 연휴 3일째를 마감하기로 했다.
근처 낙지집을 찾았다.
12시에 도착했는데 넓은 주차장에
차가 거의 다 차 있었다.
대기 6번을 받았다.평소 지나다니면서
점심시간에 늘 주차장이 가득차서
이집은 코로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집이구나 하며 한번 가보려고
별렀던 집이었다.
대기 번호 받으며 식당가는거 제일
싫어하는 남편인지라 눈치를 보았더니
웬일로 그냥 기다리자고 한다.
남편은 내눈치를 보며그냥 기다리자고
하는거 같았다.ㅎㅎ
20분쯤 기다려서 들어갔다.
낙지덮밥을 시켰는데 낙지가 풍성하게
많이 나왔다.낙지를 아끼지 않고 주는거 같았다.
이래서 사람들이 몰리는구나 싶었다.

점심식사후 고복저수지를 갔는데
맙소사 저수지 물이 완전 황토색인데다가 물위에 엄청난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었다.
곳곳에 숨어 있는 쓰레기가 빗물에 다
휩쓸려 나온 것이다.
정말 못볼걸 본 것같았다.

연휴 3일 특별한 계획은 없었지만
그래도 하루쯤 바다구경이라도
가볼까 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고 엄마의 코로나로 결국 이렇게 지나갔다.
오늘 밤에 다시 비구름띠가 충청경기지방에 머물러 있다.
어제 이웃 지역 부여에서는 큰
물난리를 겪었고 피해도 막심하다한다.
오늘 밤에 비가 많이 온다는데
밤중에 물난리 겪는 일이 없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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