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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간직하고 싶은 글

불을 일으키고
도가니 속에
투명한 용액을 끓여
피와 땀을 섞어 넣는
유리 제조공.
남은 힘으로
용액을 붓고는
매끈한 판유리를 만든다.


해가 뜨면
도시로,
작디작은 시골 마을 오두막으로
빛을 가져간다.


노동자로 불리기도 하고
시인으로 불리기도 하는 그들 -
노동자나 시인이나 매일반이긴 하지만.
조금씩 피를 써 버리다
투명해진다. 그리고
미래로 향하는 큼지막한 크리스털 유리창이
우리에게 끼워진다.


-‘유리 제조공’

헝가리 국민시인 ‘요제프 아틸라’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s://m.go.seoul.co.kr/news/newsView.php?cp=go&id=20180312018001#csidxf7b118a7eae65f6ac88cf2af5cf72b8 

https://m.go.seoul.co.kr/news/newsView.php?cp=go&id=20180312018001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피로 쓴 투명한 詩… 노동자의 고단함을 노래한 ‘일곱 번째 인간’

헝가리 국민시인 ‘요제프 아틸라’, 지난달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윤동주-요제프 아틸라 시인 심포지엄’을 위해 부다페스트를 찾았다. 다뉴브강을 그윽하게 품고 있는 도시의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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