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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길고 긴 여정

 

아들이 지난 24일 이사를 했다.

구글에서 아들의 경로를 검색해봤다.

자동차로 11시간 거리였다.

아리조나피닉스에서 유타주 

솔트레이크까지 .

743마일을 환산해보니 

1195Km라고 나온다.

서울부산 왕복거리정도 되나보다.

 

피닉스에 폭우예보가 있어서

예정보다 하루 전날 떠나서 

라스베가스에서  하루 자고 

갔다고 한다.

그런데 하루 뒤에 아들이 지나온 길에서

거대한 모래폭풍이 일어서 자동차들이 

20여대가 엉키는 추돌사고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만일 아들이 예정대로 출발했었더라면 

이사고와 연관이 있을뻔도 했다고...

 

 

 

사막한가운데 있는 피닉스에서 5년을 살다가 

이제 해발 1200미터가 넘는 고원도시로 갔다.

풍경이 완전히 다르다.

피닉스는 거리에 가로수가 선인장이었는데...

솔트레이크시티는 

고원도시라서 시원할 줄 알았는데 

이상기온으로 요즘 한낮기온이 37,8도라고 한다.

 

 

 푸른잔디와 나무와 산들이 

보이니 훨씬 보기 좋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그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한다고 한다.

자동차를 눈길에도 잘 굴러가는 걸로

바꿔야 한단다.

 

 

 

풍경이 평화롭다.

아들이 처음에는 작은 화물차를 렌트해서

직접 운전해서  가야할거 같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직장에서 

이사비용을 준다해서 이삿짐을 

택배로 부치고 자기차로 

갈 수 있게 되어 얼마나 

마음이 놓이던지...

무사히 이사까지 완료해서 

감사하다.

이제는 이곳 풍경대로 평화롭고  

탄탄대로의 삶을 살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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