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외손주를 남편과 둘이 격일제로 보러간다.
애기들이 이제 5개월된다.
며칠전부터 손자새결이가 엎어지고 배밀이를 하며
끙끙댄다. 그러느라고 낮에 잠을 안자고 계속 보채서
좀 힘들다. 체중도 8키로 나가니 안고 얼르는 것도
장난이 아니다.
누워서 방글방글 웃던 좋은 시절은 다간거 같다.
새결이가 빽빽 울어대면 자고 있던 새론이가 깬다.
새론이는 우리 딸을 닮은 잠순이라서 웬만하면
안깨는데 새결이가 너무 심하게 소리지르고 울면
깨서 어리둥절 이리둘러보고 저리 둘러보다가
쪽쪽이 물리면 다시 잔다.효녀다.
격일제로 아이를 보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비번인날은 집에서 푸욱 쉬면 육아로 인한 피곤이
풀린다.허구헌날 쉬지 못하는 딸이 안스럽다.
그래도 아기들이 건강하게 크고 있어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