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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침을 여는 클래식

 

 

 

 

 

 

대전예술의 전당에서 매월 둘째주 화요일

오전11시에 하는 클래식콘써트이다.

클래식공연을 좋아하는 교회 젊은 집사님의

소개로 알게되어 처음 가보았다.

남편과 같이 가기로했었는데 남편은 그날

유현진야구때문에 못간다고...ㅠㅠ

 

조금 일찍오면 약간의 간식과 커피를 준다고 해서

40여분 일찍 도착했다.

예술의 전당 옆이 한밭수목원이라서 수목원

울타리에 늘어진 덩쿨장미도 구경하고...

 

그날은 소프라노 김순영의 무대였다.

안그래도 얼마전에 우연히 유투브에서 김순영의

노래를 듣고 처음으로 이 성악가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차였다.

여전히 놀란 것은 오전공연이었는데 청중이

많았다는 것이다.

연주홀이 거의 다 찰만큼.

김순영 노래중 내가 처음 들은 것이 '첫사랑'이었었다.

 

그대를 처음 본 순간이여

설레는 내 마음에 빛을 담았네

말 못해 애타는 시간이여

나 홀로 저민다

그 눈길 마주친 순간이여

내 마음 알릴세라 눈길 돌리네

그대와 함께한 시간이여

나 홀로 벅차다

내 영혼이여 간절히 기도해

온 세상이여 날 위해 노래해

언제나 그대에게 내 마음 전할까

오늘도 그대만 생각하며 살다 

그 마음 열리던 순간이여

떨리는 내 입술에 꿈을 담았네

그토록 짧았던 시간이여

영원히 멈추라

내 영혼이여 즐거이 노래해

온 세상이여 우리를 축복해

내 마음 빛이 되어 그대를 비추라

오늘도 그대만 생각하며 살다 

첫사랑

 

역시 이번 무대에서도 첫곡으로 이노래를 불렀다.

가사도 아름답고 김순영님의 목소리도 아름다울뿐

아니라 표정도 풍부해서 빠져들었다.

한시간을 우리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데

오전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흐트러짐없이

열정적으로 부르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게다가 사회자의 설명, 성악가 자신의 설명과

이야기가 곁들여지는 것도 너무 좋았다.

 

이콘써트가 거의 항상 매진이라고 한다

매니아들이 거의 일년치를 예약해 놓기 때문이란다.

그날 내 티켓도 간신히 예매했다고 한다

티켓이 만원인데 경로는 5000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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