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잔이 넘치나이다
일상에서 2007/02/03 01:29.10
책소개
'내 잔이 넘치나이다' -정연희-
부모 형제의 죽음과 6·25 참사, 인민군의 모진 고문, 거제리 수용소 포로생활을 거치면서 진정한 성자의 삶을 보여 준 실존 인물 맹의순의 삶을 형상화했다. 26세의 나이로 중공군 포로환자들을 돌보다 쓰러진 한 신학도의 삶이 소설가 정연희의 손끝을 통해 깊은 감동으로 되살아난다. 1983년 작을 1996년에 개정하여 출간했다. -다음검색에서-
한 15년전 쯤으로 기억된다.
당시 천주교에 적만 두고 있었고 어떤 종교활동도 하지않고 있었다.이웃에 살고 있던 아들아이의 친구엄마로부터 교회나가길 적극 권유를 받고 있던 중이었다.싫다고 어떤 땐 면박까지 주며 거절했는도 끄떡도 하지않았고 너무 집요해서 미칠지경이었었다.
"이래서 내가 교회안가" 그엄마앞에서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그당시 속으로 수없이 한 말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 엄마로부터 이 책을 받았다.책읽기는 좋아하는터라서 부담없이 책장을 넘기는데 첫페이지부터 나는 새로운 세계에 돌입했고 이어 숨가쁘게 책장을 넘겨댔다.
작곡가 박재훈선생의 친구 맹의순이라는 실제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박재훈선생이 소설가 정연희씨께 의뢰하여 쓰여진 책이었다.
책을 읽은지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큰 줄거리는 이렇다.
일제시대 평양에서부터 독실한 기독교집안에서 자란 맹의순이란 청년은 6.25동란중 피난을가다가 미군에게 붙잡히는데 간첩으로 오인되어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가게된다. 교회와 지인들의 도움으로 수용소에서 풀려나게 되지만 그는 그걸 거절하고 수용소에 남아 중공군 포로 환자들을 돌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다 가 숨진다.
이책을 통해 기독교의 믿음이란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마침내 성경이 무언지 알고 싶은 마음이 발동하여 그엄마의 권유대로 성경공부에 참여하게 되었다. 당시내가 생각하는 교회신자는 대개가 너무 배타적이었고,기복적이었고교리를 두고 공격적이었다.천주교를 다니면서 교회다니는 친구들로부터 교리때문에 자주 공격을 당하곤했기에 이렇게 시비를 거는 친구들은 피하고 싶을정도였다.
그러나 이책을 통해 이렇게 기독교의 사랑을 순수하게 실천하는 사람이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고,내가 나가는 교회에서 실천문제에 많이 고민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목사님도 실천의 문제에서는 약한 부분이 많다고 고백하시는데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래도 그 이후 내가 교회 문턱을 넘는데는 거의 5,6년 걸린것 같다.
*참고로 작곡가 박재훈선생은 친송가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어지러운 세상 중에..."를 작곡하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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