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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갈대

 

갈대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나란히 소리없이 서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안타까움을 달래며

서로 애터지게 바라보았다.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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