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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사랑의 물리학

사랑의 물리학/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

드라마 도깨비에 나왔었다는 시.

정말 아름다운 사랑시인데

시인의 성함이 좀 기괴하다.

으스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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