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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눈내리는 날 저녁에...

 

 

 

 

재난문자가 왔다.

무슨 일이지?

또 지진?

아니 대설주의보 문자다.

 

날이 어두워져 거실에 불을 켜면서

커튼을 내리던 이른 저녁시간만해도

거리는 메말라 있었는데...

 

재난문자를 받고 커튼을 젖혀보니

어느새 거리에 눈이 하얗게 쌓여있다.

저녁식사 마치고 오랜만에 눈길을

걸어보자고 완전무장을 하고 밖에 나갔다.

눈도 눈이지만 아파트 입구가 화려하다.

언제 저런 걸 꾸며 놓았나.

처음 보았다.

저녁산책을 접은지 오래되어

우리동네 밤풍경이 어떤지 몰랐었다.

 

아파트휴게소에서 카페라떼한잔

마시고 왔다.

올해 눈이 풍성하니 내년에

가믐은 면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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