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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흐린날에 드라이브

 

 

 

 

 

 

 

 

 

 

 

 

 

 

 

어제 비가 흩뿌리는 날씨

드라이브에 딱 좋은 날씨라며

서해안으로 달렸다.

대천해수욕장.

주차장옆에 코스모스가 피어 있어서

다가갔더니 벌써 꽃이 거의 지고 있는 중이었다.

탁트인 바닷가엔 날이 흐려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썰물이어서 바닷물은 저 멀리에 있었다.

날이 뜨겁지 않아서 바닷물이 있는 곳까지

걸어 가서

서해안의 잔잔한 파도소리를 담아왔다.

 

우리가 앉아있는 자리에서

해당화 향기가 진하게 풍겨나왔다.

해변가에서 잠시 점심을 먹고

무창포로 갔다.

대천해수욕장에서 15분거리에 있는

무창포해수욕장 .

갈매기가 백사장에 모여 있어서 무슨 일인가 보니

꼬마아가씨와 할아버지가 스낵과자를 뿌리고 있는

중이었다.

갈매기들이 편히 사는법에 길들여진 것 같았다.

날짐승이나 인간이나 편하게 사는 법이 있다면

굳이 힘들게 살려고 하지 않는거 같다.

서로 먹으려고 어찌나 요란하게 소리를 질러대던지...

 

하늘엔 구름이 잔뜩 껴있어서 햇볕은 찾아 볼수 없었고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변가를 약 1키로미터 왕복 2키로는

걸은거 같다.

 

그리고 다시 남쪽으로 달려 서천춘장대로...

춘장대해수욕장에 들어서자 마자

수평선이 눈앞에 화악 들어왔다.

 

뻥과자랑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바다를 한참

바라보다 왔다.

차에서는 모짜르트특집인지 내가 좋아하는

모짜르트곡이 몽땅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날씨,기온,음악까지 맞춰진 즐거운 드라이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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