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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도심 속 공원에서

 

 

 

 

 

 

 

며칠전

햇볕도 좋고 바람도 좋은데

집에만 있기가 아까워

대전의 도심속 공원 한밭수목원엘 갔다.

먹을것을 조금 싸가지고....

 

수목원에는 어린이집아이들로부터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들까지 단체 소풍을 나온 무리가 많았다.

 

산책을 하다가 벤치에 앉았다.

옆에 여고생아이들이 있어 조금 시끄럽기는

했지만 얌전한 아이들인거 같아서

다른 곳으로 옮길까 하다가 그냥 앉았다.

얌전하다기 보다는 모두 앉아서 휴대폰

들여다보느라고 얌전해 보였던 것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한아이가

"야! 미쳤어.미쳤어.장기하가 아이유랑 사귄대"

그와 동시에 이 여고생들이 괴성을 지르는데

우리가 깜짝 놀랐다.그리고는 시끌시끌....

 

아마도 한아이가 인터넷검색하다고 발견한 기사인가보다.

그땐 다 그렇게 연예인에 관심을 가질때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일제히 소리를 지르다니....

 

그날 집에와서 인터넷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하루종일 그기사가 도배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소리지를 힘이 있어 좋겠다 하며

그 자리를 떠나왔다.

 

가을 꽃들과 나무사이를 누비며

한참을 산책했다...

 

도토리들이 많이 있는지 채취금지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벌써 낙엽이 쌓여 있는 곳도 있고....

 

암튼 아름다운 계절 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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