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음력 7월 보름인가
보름달이 아파트위로 둥실 떴다
한달 후면 8월보름 추석이 되겠구나
요즘 저녁산책에 초저녁달, 가로등이 친구다.
하나 더 아주 중요한 친구
음악이 있으니 나홀로 산책이 가능하다
움직이는 걸 싫어하는 게으른 성격이라서
1시간씩의 산책이란 내겐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한건
순전히 음악의 힘이다.
달의 크기는 정말 하루가 다르게 달라진다
보름달일수록 초저녁에 동쪽하늘에서
커다란 크기로 떠오른다.
구름 속에 들어갔나했더니
어느새 구름은 걷히고
아파트 사이에서 선명한 얼굴을 하고 있다.
걷는 동안 해는 사라지고 완전히 어둠이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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