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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담론의 탄생 /이광주저

 

 

학창시절 내가 좋아하던 교수님의 저서.

88세의 나이에도 활발히 저작 활동을

하고 계시다니 참 대단하시고 반갑기만 하다.

 

책을 읽노라니 그 시절 강의실에 앉아

교수님 육성으로 강의를 듣는 듯했다

그시절 교수님이 많이 쓰시던 표현도 나오고..

 

이분 강의는 독특했다

우선 칠판의 판서가 특이했는데 거울에서 봐야

똑바로 보이도록 쓰셨다

그것도 아주 정확하게...

 

그리고 목소리와 억양이 독특하셨다.

"그 뭐이야~..."

이런 말투가 지금도 생생하다

그외에도

많은 에피소드를 제공하셨던 교수님이셨다.

 

이렇게 독특한 분을 만나 본적이 내 생전에

전무후무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교수님강의가

신선하고 학문적이었다

내가 대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

학문적 깊이가 있는 강의를 하셨다

유럽중세사를 배웠는데 그분의 그 강의를

퉁해 막연히 유럽을 동경하게 되었었다.

 

그 시절을 추억하고 싶어서 내가 이책을

읽는 지도 모르겠다.

프랑스 혁명을 배우는 시간에는 프랑스국가

라마르세에즈를 가르쳐주셨다

나는 이날 아파서 결석해서 못배웠지만

이분 강의를 유난히 좋아하는 노래 잘하는

친구가 열심히 가르쳐 주어서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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