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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드뎌 성공

우리집 스캐너 말이다

그동안 말을 안들어서 그림의 떡이었는데

알고 보니 컴퓨터나 스캐너 즉 기계탓이 아니라

컴맹탓이었다.

2000년도에 산 컴퓨터를 이제껏 쓰고 있다.

내기억으로는 그런데 아닌지도 모르겠다.

암튼 펜티엄3 초창기 모델이다.

그래서 뭐든지 잘 안되면 컴퓨터가 맛이 간걸로만 알았다.......

 

2000년 겨울에 아이들 하고 같이 갔던 파리

개선문 밑으로는 엄청난 규모의 지하도가 있고

개선문에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도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그 중앙엔 전사자들을 기리는 불꽃이 있었던거 같구........

겨울이어서 햇빛하나 없는 음울한 날씨였었다

대신에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밤이면 개선문에서 이어지는 샹제리제 거리가

온통 꽃전등장식으로으로 인해 대낮보다 더 환하고 화려했다........

 

이때 아이들은 고2,중3이었는데 파리에 대해 어떻게 기억을 하고

있을지.......

별로 이야기가 없는 걸로 봐서 별 감흥이 없었던 듯하다.

 

난 그때  어린시절 꿈을 하나 이루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 올랐었는데........

3,40년전 내가 사춘기 시절에 파리에 한번 가보는게 꿈인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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