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kbs열린음악회에서
들은 노랩니다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져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찬란한
슬픔의 봄을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서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
'뮤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수미 크로스오버 모음곡 (28) | 2023.06.14 |
---|---|
세자리아 에보라 (6) | 2023.05.30 |
괜시리 오늘 듣고 싶어졌던 노래 (16) | 2023.05.10 |
le papillon (13) | 2023.05.06 |
그리워라 (8) | 2023.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