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교외로 드라이브 다녀왔다.
집에서 자동차로 15분정도의 거리.
영평사라고 이근처에서는 구절초축제로
이름난 곳이다.
고즈넉한 산사주변에 구절초가 많이 심겨져있다.
영평사와 그 주변을 한바퀴 돌며 만난 풍경들이다.
10.5일부터 여기서 구절초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주변동네에는 밤나무가 많았다.
익다 못해서 벌어진 알밤들
밤농장주인할머니가 구부러진 허리를
펴지 못하고 열심히 줍고 계셨다.
인삿말을 건네니 밤 몇알을 까먹어보라고 건네주신다.
밤톨이 제법 크고 실했다.
주홍색 감들도 농익어 가고 있었다.
감나무 아래에는 떨어져 으깨진 감들이
많았다.
구절초,백일홍,코스모스가 반겨주는 시골길이다.
지난 여름 고된 삶의 흔적이
풍성한 결실들로 이어져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