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갑작스럽게 싼 패키지가 있다면서
캄보디아여행을 제안해서
그야말로 번개불에 콩볶듯 정신없이
3박4일간 앙코르왓트여행을 다녀왔다
25만원짜리 패키지여행이었다.
기사가이드팁40달러 (약4만원)
선택관광100달러(약10만원)
비자30달러 (약3만원)
왕복차비 5만원
토탈약 50만원 들었다
오전8시20분비행기여서 공항에 오전 6까지
도착해야했다.대전서 공항까지 2시간반 걸리니
집에서 늦어도 새벽3시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공항가는 리무진버스 첫차는 새벽 3시30분.
근데 우리가 떠나는 날 첫차는 이미 전좌석
매진이었다
우리의 선택은 직접 차를 몰고 공항으로 가는
것 밖에 없었다.
새벽 2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2시40분에
출발해서 공항에 5시 20분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출국장에 오니 5시 40분...
거기 온 일행들도 싼 패키지여행을 노리고
있다가 기회를 잡아서 온 사람들이었다.
사위와 장인커플도 있었는데 사위가 싼상품
이라서 여행하고 싶은데 같이 갈 짝이 없어서
장인어른 모시고 왔다고 했다.
사위와 장인사이에 오고가는 대화가
어찌나 구수하고 재밌는지 보기에 훈훈했다.
씨엠립공항에서는 비행기 트랩을 내려서
땡볕에 입국장까지 한참을 걸어야했다.
입국수속에서 특이한건 입국장에서 비자를
발급 받는 것이었다. 사진한장과 31달러를 내야했다
본래는 30달러인데 1달러는 우리나라과거에
있었던 급행료정도 되는거 같았다.
아마도 우리나라사람들이 오염시킨 관행이지 싶다.
메르스때문인지 열도 쟀다.
그리고 입국심사대에서는지문을 열손가락 다 찍었다
이 모든게 내가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겪은 일과는
전혀 다른 생소한 것이어서 이렇게 정리해봤다.
공항을 나와 처음 간곳은 한인이 운영 하는
식당. 제육볶음과 쌈으로 식사를 했는데
우무가사리냉국이 맛있었다.
우리여행의 공식적인 일정의 첫 코스는 박쥐공원
공원에 널려져 있는 아름다운 꽃에서 나오는
향기 덕분에 새벽2시부터 시작된 여정의
피곤이 싹 가셨다.
박쥐가 동굴에 있지않고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도
특이했다.
두번째코스는 맛사지
두시간동안 전신맛사지를 받았다.
자그마한 키의 십대소녀들같은 아이들에게
맛사지를 받자니 마음이 좀 그랬다.
그리고 저녁식사 이번에도 한인식당.
돼지갈비에 쌈.
마지막으로 호텔.소카라이호텔
방에 들어서서 우리는 환호성을 질렀다.
더블베드가 두개.
엄청 넓은 방.욕실도 엄청 컸다
지난 1월에 이탈리아 갔을 때 호텔들과 비교하면
완전 호화판이다.
하지만 잠자리는 편치 않았다.
모기가 극성스럽게 물어대서...
다음날 아침식사는 부페였다.
레스또랑건물이 상당히 운치 있었다.
열대나무들과 꽃들 연못에 수련과 물고기들로
주변을 장식한 건물이었다.
부페메뉴도 다양했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쌀국수와 열대 과일 그리고
달콤한 쨈이 있는 크로아상이었다.
쌀국수는 인기가 너무 많아서 마지막날에는 기다리는
줄이 길어서 먹지 못하고 온거 아쉬었다.
이태리여행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풍성한 아침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