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도학교 가는날...
춥기도 하고
몇주간 나가봤지만 문전박대만 당해서
따뜻한 이불 속에서
잔머리를 한참 굴렷다.
내가 어찌 전도까지 한다고 설쳐대는가
어차피 문전박대 당할거
오늘은 쉬어보자...하고 결심?했다
하지만 머리를 딩 하고 치는게 있었으니
조별 활동이라서 내가 빠지면 우리조가
점수가 깍이는 것
열심인 우리조 이권사님은 서산에서 부터
찬바람 가르고 오는데
끄응~
일어나 가야겠다....
게으른 걸음으로 교회에 갔다
역시나 모두 참석...내가 꼴찌...
모두 찬양하다가 뒤늦게 온 나를
보며 반긴다.
옆에서 이권사님
아침에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애기엄마
오늘 만날텐데 마음 열게해달라고 뜨겁게 기도한다.
나도 그기도 들으면서 아멘~아멘~하고
근데 그 애기 엄마 낯선 나까지 가면 좋아할까?
나는 가지 말고 다른데 갈까?
하다가 어찌어찌 하여 그냥 가고 말았다.
아기를 안은채 상냥하게 문을 열어주는 애기엄마
나도 들어가도 될까요 ?
주춤거리며 허락을 구하니
싫은 내색 안하고 반긴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애기엄마가 과일을 내왔다.
우리가 교회다니니 기도를 하고 먹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대접한 애기 엄마와 그가정,자녀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드렸다.
기도중에 왜 그리도 눈물이나던지...
기도하고 나서 자연스럽게 교회를 혹시 다닌적 있냐고 했더니
처녀적에 다녔다고 한다.
그럼 천국에 갈 구원의 확신이 있냐고 물으니
교회를 안다닌지 10년이 되었기 때문에 천국에 못갈거라고 대답한다.
결혼한지 10년 되었는데 불교가정에 시집와서
10년간 교회를 안나갔다고.....
천국에 가는건 ,즉 구원은 교회나가는거 하고는 별개라고
예수님을 만나고 영접하는게 중요하다고
핵심적인 이야기를 하니 순순히 받아 들이면서
새롭게 영접기도를 한다
그러나 곧장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기는 좀 어렵다고
아직 시어머님과 남편 눈치 때문에 교회로 발걸음은 못할거 같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한다.
세상에나 문 열어준것만도 감사하고 마음문을 열어 준것도 감사한데
우리에게 감사하다고 하니 눈물이 났다.....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영혼이었다.
나오면서 아쉬워서 혹시 목사님 모시고 심방예배를 볼 생각있냐고하니
순순히 그러겠다고 한다.
점심식사후 다시 목사님과 함께 ,방문하기로 약속하고 나왔는데 어찌나
기분이 날아갈거 같던지........
다시 가서 예배를 드릴때 같이 간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은혜에 감격하여 모두 눈물로 찬양과 기도를 드렸다.
남편과 시어머님까지도 구원시키는 축복의 통로,복의 근원이 되기를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