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드라이브코스
공주에서 갑사 가는 길이다.
계룡면 계룡초등학교에서 갑사 가는 길로
들어서서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눈 앞에 펼쳐지는 계룡산을 담고 있는
계룡저수지의 풍경은 내겐 늘 감동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김미숙의 가정음악을 들으며 혼자서
드라이브를 즐긴다.
차에서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을 배경삼아 커피를 마시면서 경치를 즐기는 중...
갑사 가는 길에 은행나무길
은행나무길인데 한쪽은 거의 다 졌다.
차에서 내려서 걷고 싶은데 인도가 없다
사진 찍느라 내려서 조금 걸었는데 은행열매의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어제 오늘 내린 비로 은행잎은 이제 다
졌을거 같다.
노란 은행잎에 마음까지 노랗게 물든 시간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자크린의 눈물이라는 첼로곡을
듣는데 이가을과 너무 어울리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첼리스트자크린 뒤프레의
생애가 너무 슬퍼서 서글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