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동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1차항암치료를 받고 너무 힘들어서 누워 있다고 하네요.
그냥 기도하고 있으니 힘내 그말밖엔 할말이 없더군요.
그런데 오후에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백혈병에 걸려 투병중이던 친구가 오늘 하늘나라 갔다구요....
그 앤 저도 잘아는 아이지요.....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아이 싸이에 들어 갔더니 이런 글만 남아 있네요.
"2009.6.9 하늘나라 엄마품으로 갔습니다.
그동안 기도해 주신 분들 감사해요"
올해 27세의 젊은 청년이 벌써 생을 마감하다니...
그앤 우리 딸아이와 초등학교 1학년,4학년 때 같은 반이었지요
그앤 태어나자 마자 엄마를 잃었습니다.
그애 임신중에 엄마가 뇌종양이었었답니다.
그아이가 태어나서 얼마안되어 엄마가 하늘나라에 갔지요
그애 할머니가 손주를 키웟어요.
할머니가 그 손주 소풍 때 오셔서 그러시더라구요
"우리아들이 참 효자엿어요
엄마 말을 거역한 적이 없었지요.
그런데 결혼만큼은 말을 안듣더라구요."
여자가 약해 보이길래 반대했다는 겁니다.
그러더니 결혼하고 1년만에 그며느리가
아들과 손자를 남기고 덜컥 하늘나라에 간겁니다.
할머니는 정말 지성으로 그 손주를 키웟습니다.
웬만한 엄마보다도 더 지극정성으로....
그런데 그아인 왠지 늘 연약해 보였어요.
그래서 더 안스러웠지요.
그리고 그애아빠는 아이가 스물 일곱이 되도록
재혼도 안하고 혼자 살았구요.....
그런데 그아이가 작년에 백혈병에 걸려서 투병중에 있었습니다.
참 가슴이 아팠었는데 그아이가 오늘 하늘나라로 갔다는군요.....
이제 할머니와 그아빠만 남겨졌습니다.
그렇게 애지중지 키운 할머니를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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