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둥이들과 3박4일

sugee 2025. 2. 20. 14:18




딸이 3월부터 7년간의 휴직을
끝내고 복직을 한다
복직을 앞두고 3일간
학교출근을 해야 하는데
둥이들은 유치원이 방학이라
아이들을 봐줘야 했다.





나도 2월부터 일을 해서
둥이들이 우리 집으로 와야 했다.
지난 일요일에 딸이
둥이들을 데려다 놓고 갔다.
아이들은 지엄마도 없이
수요일까지 3박 4일을
있다가 갔다.


공동육아나눔터에서


날이 너무 추워서 외출하기도
힘들었다
이틀은 남편이 공동육아나눔터로
아이들을 데려갔다

그래도 엄마도 찾지 않고
하루종일 재잘대며 둘이 잘 논다
엄마가 없어도 지들 둘만
있으면 되는가보다
싸우지도 않는다.
먹는거나 관심사 등에
취향이 많이 다른데 때에 따라
서로 양보하는게 참 신기하다.
이틀째는 할머니집 심심하다더니
가는 날은 더 있다 가면
안되냐고 사정한다.
다음 주에 다시 오기로 하고
살살 달래서 보내야 했다.

그나저나 딸은 복직을
앞두고 심란해한다.
며칠 전 입에 담기도 힘든
한 초등교사의 사건 때문이다.
어떻게 그런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났는지...
그 일로 학부형들이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져 있는 상황이니
걱정이 안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