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마지막날 블루라인파크
마지막날 아침 (7.25일)
새벽에 부지런하시고 에너지가
넘치는 카라님은 혼자서 동백정을
다녀오시고...
이제 집에 돌아가야 하는 날
이틀을 알차고 빡세게 부산을
휘젓고 다녔음에도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었다.
여행이란 늘 아쉬움이 남는 법.
마지막 날도 알차게 쓰고
싶었지만 나와 안단테님의
사정상 오전에
한 가지만 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그 한 가지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서
스카이캡슐을 타는 것.
요금이 워낙 비싸서 할인티켓을
끊으려 폭풍검색을 해서 예매를
했건만 할인티켓은 우리가 원하는
아침 첫 시간 것을 탈 수가 없었다.
할인티겟은 취소하고 카라님이
알아본 해운대블루라인 파크
홈피에서 할인 없이 구매하는
티켓은 첫 시간에 탈 수 있는
티켓이 널널했다.
결국 그걸 구입해서 갈 수밖에
없었다.
스카이캡슐은 미포정거장에서
청사포까지 운행한다.
주차장 주차비는 2시간 무료다.
기계식 주차장인데 suv차량은
못 들어가서 야외주차장에
놓는데 주차공간이 얼마 없었다
스카이캡슐은 3인편도 45000원
1인당 15000원꼴이었다
돌아오는 건 해변열차로 1인당
7000원.
도합 1인당 22000원이었다.
해변열차는 송정까지 가며
중간중간에 내렸다 탈 수 있지만
1회, 2회 내렸다 타는 횟수가
많으면 요금도 더 늘어난다
아침 첫 출발하는 스카이캡슐을 탔다
청사포까지 2.3km라는데
시속 4km로 약 30분간 탄다.
완전 거북이라서 경치를
감상하기에는 딱 좋다.
해무가 약간 끼어 있는
해운대풍경이 환상적이다
패션이 또 바뀌었네요.
캡슐 안에 에어컨은 없고
대신 부채를 준다
사이드에 창문을 열수
있는데 바닷바람이 창을 통해
살살 불어온다
청사포까지 데크길이 있는지
데크길을 걷는 사람도 있고
달리는 사람도 있었다
이곳이 청사포였다
스카이캡슐에서 봤을 땐
이곳이 청사포인줄 몰랐다.
청사포역에서 바닷가 쪽으로
나오면 만나는 풍경이다
스카이 캡슐에서 본 두 개의
등대가 이것이었다.
청사포가 한문으로 보면
푸른 모래여서
우리는 푸른 모래가 어딨냐며
찾아보기도 했다.
검색해 보니 청사포의 '사'가
처음엔 '사'자가 뱀'사'자였다는데
지명에 뱀'사'자가 들어 있는 게
좋지 않다고 모래'사'로 바꿨다고 한다
스카이캡슐이 마치
장난감자동차 같다
햇볕은 따가웠지만
바닷바람이 시원해서
그늘 하나 없는 길도
걸을만했다
.
요기 등대 아래 그늘이
우리의 야외카페였다.
그늘에 앉아서 경치도 감상하고
수다도 떨며 쉬었다
간식도 먹었던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바다도 좋았지만
저 하늘에 하얗게 솟아오르는
뭉게구름 풍경이
환상이었다
청사포에서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가볼만한 카페 하나가
없어서 난감했었다.
1시간 반을 등대 다녀오는데
다 썼다.
청사포역에서 미포정거장으로
돌아오기 위해 해변열차를 탔다
이 역은 송정 쪽으로 가려는 사람들과
우리처럼 미포 쪽으로 가려는
사람들로 좀 혼잡했다
해변열차는 좌석이 모두
바다를 향해 있다
해변열차는 속도가 스카이캡슐보다
빨라서 시속 15km라고 한다.
청사포에서 미포정거장까지
1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다음에는 날씨가 좀 선선할 때
와서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걸어가 봐도 괜찮겠다 싶다.
여기까지 부산여행은 끝났다.
생각지 않게 안단테님 덕분에
하게 된 부산여행.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번여행이
어떤 여행인지 알게 되었다
안단테님며느님이
시어머님 생신선물로 시부모님께
부산여행을 시켜드리려고
계획한 여행이었다는 것.
근데 남편분이 안 가겠다고
하셔서 이 여행이 우리 차지가
된 것이었다.
우리가 횡재한 여행인데
오히려 안단테님은 우리에게
같이 가줘서
고맙다고 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다.
카라님, 안단테님이 장거리 운전
으로 수고해 주신 덕분에
나는 편하게 다녀왔는데 두 분께
민폐가 되진 않았나 모르겠다.
60대 후반의 여자들이 고속도로를
4~5시간 운전을 한다는 게
보통일인가?
대단한 6학년 언니들이다.
더 멋진 사진과 상세한 설명이
있는 카라님과 안단테님 포스팅을
링크해둔다
카라님--->>
https://family-all.tistory.com/m/11295465
안단테님--->>
https://bark58.tistory.com/m/15864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