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어느 멋진 날에...
사다리님 가시기 전에
이가을이 가기전에 언능번개...
그래서 어제 뭉쳤다.
여디님께 알릴 사이도 없이.
여디님께 죄송~
김장때문에 빠지신 목사님께도 죄송 .
모두 참석하길 기다리지 말고 시간 되는 사람들
먼저 뭉치라는 목사님의 엄명에 우선 뭉치기로 해서리...
공항모텔로 네비를 켜고 달리다보니
네거리에서 훤하게 보이는 새생명교회...
겉모습도 내부도 모두 새티가 난다.
안도 바깥도 모두 신삥...
본당에 들어서니 그윽한 자연의 향 나무냄새.
모두 밝은 원목으로 된 내부가 환하고
넘 이쁘다.
교회건축과정과 결과에서 모든 교인이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를 경험케 하셨으니 그 믿음들이
얼마나 크고 단단해졌을까.
본당에 앉으니 그 은혜가 체감된다.
그리고 풍성한 접대.
카라권사님의 슬로건 그대로 목장은 먹방이다.
목장모임 끝낸 식구들이 부지런히 식탁을 차려서
낯선 객들을 대접한다.
먹음직스런 총각김치와 얼마전 담갔다는 김장김치
카라님이 까고 또 깠다는 더덕무침.
돌아가신 친정아버님이 주우셨다는 도토리가
묵이 되어 식탁에 올랐다.
무청을 주워와 직접 만들었다는 시래기로 만든 된장국
어느하나 정성이 깃들지 않은게 없는 식탁을 받았다.
정성도 정성이지만 맛도 얼마나 좋던지
밥을 한공기 가득 그리고 몇숟갈 더 먹었다.
내 생전에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밥을 먹었다.
그리고 그게 뭐라고 해야하나 고추장 다져서 간장과
들기름넣고 졸였다는 고추다지기?와 커다란 묵까지
싸줘서 들고 왔다.
빈손으로 가서 염치없이 싸주는 것까지 받아왔다.
한시간 늦게 오신 사다리님~
독상 받으시고 황공하고 황송해서 어쩔 줄
모르시고...ㅎㅎ
교회구경~
본당, 유아실, 식당, 기도실, 옥상에 풋살장까지
은혜롭지 않은 곳이 없었다.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리~
합력하여 선을 이룬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국립청주박물관으로 나들이...
와우~
단풍이 절정이었다.
노란은행잎은 길마저도 노랗게 덮어서
온통 노란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가을의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는 단풍나무
이보다 더 화려할 수는 없었다.
박물관건물벽의 담쟁이까지 불타고 있었다.
그동안 다리를 다쳐서 꼼짝 못하셨다는 생각님이
모처럼 나오셔서 그런지 제일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ㅎㅎ
낭군님 완쾌의 기쁜 소식을 전하며 차를 쏘셨다.
멋진 가을풍경이 훤히 보이는 박물관카페에서...
안단테님과 카라권사님이 사신다는 아파트를 거쳐서
집에오는데 40분 쯤 걸린것 같다.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갈테니 불러만 주세요~
사다리님 남은 기간 즐거운 추억 많이 쌓으시구요.